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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토론토 영 앤 블루어 도서관

TORONTO PUBLIC LIBRARY (YOUNG & BLOOR)

공립도서관을 보면 그 도시의 수준을 알 수 있지!

 

 이번에 소개할 곳은 토론토 다운타운 영스트릿(young st)에 위치한 영앤 블루어 토론토 공립도서관이다.



 

Completed : 1977

Architect : Raymond Moriyama

Address : Young & Bloor station

Client : City of Toronto 

Floor : 5

Height : 36.27 m

 

 

토론토에 사는 동안 내가 알게 된 것중 하나는 규모가 크던 작던 동네마다 공립도서관이 하나쯤 있다는 사실이었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주택에서 살 때에도 집 근처에 작지만 깨끗한 공립도서관이 있었고, 시내 구석구석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들이 한국과 도저히 비교를 할 수 없을만큼 눈에 띄었었다.

 

그 중에서 나의 유학시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존재였던 도서관을 소개할까 한다.

 

바로 영앤 블루어 도서관  되시겠다.

 

 


▲ 도서관 출입문

 

 

'토론토 공립도서관' (Toronto Pulic Library) 이란 이름을 가진 도서관 중에서 지하철역 '영 앤 블루어'(Young & Bloor)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토론토 지하철의 대표노선이 옐로우라인과 그린라인 둘다 정차하는 플레이스로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영스트리트(Young st)로 올라오면 되는데 걸어서 불과 일분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어 접근성은 그야말로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 도서관 정문을 통과한 모습

 


▲ 도서관 출입구

 


▲ 층별 안내도

 

 

유학생들 사이에서 영앤 블루어 도서관이라고 불리우는 이 도서관은 1977년도에 완공이 완료되었다.

 

건축 설계는 일본계 캐네디언으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레이몬드 모리야마'(Raymond Moriyama: 1929 벤쿠버 출생)가 맡았다.

 

모리야마는 이미 1970년에 '테드 테시마'(Ted Teshima)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Moritama & Teshima 건축사사무소를 오픈하였으며,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 전쟁 기념관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캐나다 대사관을 설계, 현재까지도 호평을 받는 프로젝트를 맡은 바 있다.

 


▲ 1층 열람실


▲ 1층 출입구 반대방향에서 바라본 모습

 

 

참고로, 토론토의 3대 도서관 (Three Largest Libraries)에는,

 

욕 대학(York University)의 Scott Library,

토론도 대학(Toronto University)의 Robarts Library,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공립도서관이 속해있다.

 

지금은 비록 토론토의 3대 도서관에 속하지만, 영앤 블루어 도서관이 완공되었을 당시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었다고 한다.

 


▲ 중앙 엘레베이터 모습

 

 

38,691제곱미터의 규모로 총 5층구조의 이 도서관의 디자인은 모리야마가 바빌론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하였다고 한다.

 

바빌론 정원을 형상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각종 식물들을 중앙홀에 배치하고 모든 층의 가장자리에도 이들을 배치하였으나, 이후 금융제약으로 제거되어 현재는 지하층과 1층 로비의 인공연못만이 대체하고 있다.

 


▲ 1층 로비 인공연못

 

 

현재 1층 로비에는 인공연못과 벤치, 까페, TD갤러리 등이 있는데 1층에서부터 꼭대기층인 5층까지가 천장이 탁 트인 구조로 되어 있어 이용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층고가 높은 구조물이 가지는 특징과 지하층과 1층에 만들어 놓은 인공연못들 덕분이다.

 

도서관에는 총 두대의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엘레베이터의 반대방향에는 계단도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엘레베이터가 두대밖에 없어서 정원 초과로 못타게 되지 않을까?'하는 부분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그도 그럴것이 백번도 넘게 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정원초과로 엘레베이터를 탑승하지 못한 경우도 없었거니와 계단을 이용한는 것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보면 어떤 모습일까?

 

 


▲ 엘레베이터 안에서 본 2,3,4 층 모습

 


▲ 엘레베이터에서 본 1층 모습

 

 

통유리로 되어있는 엘레베이터를 타는것도 도서관 이용객들에게는 재미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양의 서적들과 열람실을 물론, 도서관 내부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책장과 책상들로만 이루어진 한국의 보통 도서관들하곤 달리, 이 도서관은 내부에 그 매력이 톡톡히 묻어 있다.

 

이용객들을 위한 열람실 뿐만 아니라 까페, 컴퓨터룸, 소형 스터디룸, 대형 스터디룸, 잡지코너, 갤러리 등의 편의시설이 넓직넓직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다양한 형태의 열람실도 이용하고 부대 편의시설도 사용이 가능하다.

 


▲ 서점처럼 각종 서적의 신간들을 구비해놓고 대여할 수 있는 코너


▲ 1층 미디어 코너

 


▲ 무료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 수업을 위한 컴퓨터실

 


▲ 뉴스페이퍼 룸

 


▲ 까페테리아

 


▲ 3층 열람실

 

▲ 2층 열람실

 

▲ 내부 계단 모습



▲ 5층 천장

 

 

책장이 세워져 있는 곳의 열람실은 한국의 여느 도서관과 같은 형태의 모습을 취하고 있어서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다.

 

눈여겨 볼 점은 둥글게 설계되어 있는 계단인데, 계단을 이용할 때에도 소음이 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여 푹신한 재질의 카페트를 깔아 놓았다.

 

각층의 중앙홀에는 여러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1층은 음식물의 섭취를 허용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 천장과 계단

 

 

 

이 도서관 건축물의 외관은 적벽돌이 사용되었는데, 주변 건물과의 미관상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단열에도 효과적으로 설계에 반영되었다.

 

토론토에서 공부할때엔 일주일에 최소 한번에서 두번은 이 도서관을 이용했는데, 모든 종류의 서적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도서관 카드를 발급받아 도서대출이나 스터디룸 사용도 했었다.

몇시간동안 꼼짝도 하지않고 앉아서 공부나 과제를 할 때에도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받았으며, 도서관만 나서면 온갖 종류의 까페나 레스토랑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과거 내가 그랬던것처럼 지금도 많은 시민들에게 유용한 공간인 이 도서관은 특별한 날이면 1층의 중앙홀에서 연주회가 열리기도 한다.

꼭 학생이 아니더라도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동화책을 보러 오는 아이들, 단 며칠만 머무르는 여행객들에게도 여권만 있으면 도서카드를 발급해 주는 시스템, 누구나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각종 공부방.......

 

영앤 블루어 도서관이야말로 사회정의, 평등, 포용과 같은 인간적 가치를 중요시하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축가 모리야마의 건축적 가치와 열정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건축물임에 반증할 하등의 근거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